14시간 조사 하루 만…김 씨 측 “피의자 방어권 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김 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특혜를 얻는 대가로 5억 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약 14시간 동안 뇌물공여 혐의 등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 이후 김 씨는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천화동인1호는 의심할 여지없이 화천대유 소속이고, 제 개인 법인”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천화동인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 파일 및 관련인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씨는 녹취록이 정 회계사에게 유리하게 조작·편집된 허위라고 주장하는 등 대부분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씨 측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피의자 방어권을 침해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