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이재명 36.1% vs 윤석열 33.5%…홍준표 20대 지지율 33.9% 압도적 1위 눈길
#대선 후보 선호도 윤석열이 우위
일요신문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10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했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7% 지지율을 얻었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28.9%였다. 둘은 오차범위 내 1.8%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16.8%, 유승민 전 의원 4.3%, 원희룡 전 제주지사 2.5%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그 외 인물’은 7.6%, ‘선호 후보 없음’은 3.8%, ‘잘 모름’도 1.4%를 나타냈다(자세한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서울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은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 41.6%의 선호도를 보이며, 19.4%의 이 후보에 2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텃밭’ 광주·전라에서 48.3%를 기록, 15%의 윤 전 총장에 3배가 넘는 격차로 앞섰다. 강원·제주에서도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이 각각 38.8%와 17.9%를 나타내, 2배가 넘는 차이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8~29세)가 눈길을 끈다. 20대의 가장 높은 선호를 받는 후보는 홍준표 의원으로 33.9%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총장(8.4%)의 3배, 이재명 후보(16.3%)의 2배 수준이다. 20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도 10.1%로 두 자릿수를 보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나머지 연령에서는 2~3%대 지지율에 그쳤다. 홍준표 의원 역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0%대에 머물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46.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받았다. 이 후보는 21.4%로, 두 사람은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 후보는 50대(50~59세)에서 39.3%의 가장 높은 선호도를 받았고, 40대(40~49세)에서는 38.0%를 나타내 27.5%의 윤 전 총장에 10.5%p 차이로 앞서며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녀 모두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남성에서 30.6%, 이재명 후보는 29.7%였다. 여성은 윤 전 총장과 이 후보가 각각 30.9%와 28.0%를 기록했다.
다만 홍준표 의원의 경우 남성에게 22.9%의 선호를 받은 반면, 여성의 선호도는 10.8%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홍 의원이 ‘이대남(20대 남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에 일치하는 지점이다.
#대선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앞서 선호도와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36.1%를 받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33.5%였다. 두 사람은 오차범위 내 2.6%p의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17.6%, 유승민 전 의원 1.9%, 원희룡 전 제주지사 1.1%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는 1.5%, 심상정 후보 1.0%를 보였다. 또한 ‘그 외 인물’은 2.7%, ‘선호 후보 없음’은 2.6%, ‘잘 모름’도 1.9%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우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은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광주·전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7%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윤석열 전 총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14.0%로,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강원·제주는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이 각각 42.0%와 27.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4.2%p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 포함된 경기·인천의 경우 이 후보(38.3%)가 윤 전 총장(32.1%)을 6.2%p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응답자 42.5%는 윤 전 총장이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이 후보는 27.3%로, 18.2%p의 격차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윤 전 총장이 41.4%, 이 후보가 25.8%로, 15.6%p 차이였다.
앞서 선호도와 마찬가지로 연령별로 보면 20대(18~29세)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35.1%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다만 29.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와는 5.5%p 차이로 오차범위 내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13.4%로, 홍 의원과 2배가 훌쩍 넘는 격차를 보였다.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40.2%, 45.0%, 45.2%를 기록하며 윤석열 전 총장(28.5%, 28.1%, 36.3%)에 앞섰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에서 49.4%를 보여, 26.3%의 이 후보에 23.1%p 차이를 나타냈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녀 모두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남성 응답자의 36.3%, 윤석열 전 총장은 31.5%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여성은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이 각각 35.9%와 35.4%를 기록했다.
다만 홍준표 의원은 남성에게 21.2%의 응답을 받은 반면, 여성의 당선 가능성 전망은 13.9%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1001명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1년 9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5% 및 무선 95%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1%
조사기간 : 2021년 10월 11일 ~ 2021년 10월 13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