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양해각서 체결, 11월께 정식 투자 계약 예정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쌍용차가 법원에 보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원 관계자는 “추후 관리인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법원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허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쌍용차 인수전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포함해 이엘비앤티(ELB&T), 인디 EV(INDI EV) 등 3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인디EV는 중간에 포기했다.
이엘비앤티는 본입찰에서 카디널원모터스,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고가인 5000억 원대의 인수대금을 써냈으나 자금조달 증빙 부족으로 인해 평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800억 원대를 제시하면서 인수 의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인수대금을 1000억 원 가량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는 기존 쌍용차의 내연기관차 생산을 유지하면서도 전기버스 생산 경력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세단·스포츠유틸치티차량(SUV) 등 10종, 2025년 20종, 2030년 3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10월 중 양해각서를 맺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 11월에 정식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