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서 연이은 쾌거
황선우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2021 경영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6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호주의 카일 차머스(45초03)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땄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46초31) 2위로 뒤를 이었다. 금메달을 딴 차머스는 황선우 바로 옆인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쇼트코스(단수로)로 열렸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주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52초30을 기록해 동메달을 딴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품에 안았다.
황선우는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옆에서 같이 경기를 뛴 차머스가 좋은 기록이 나왔고 나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나도 개인 최고 기록이 나왔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스에 대해선 "50m까지 많이 뒤처졌다고 생각해서 후반 50m에 제 기량을 다 끌어올려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경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황선우는 23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