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만 0-4…맨유 7위로 주춤
시즌 첫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전이었다. 양 팀은 오랜기간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우승 횟수 1, 2위를 자랑하는 두 팀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전반 5부난에 나비 케이타의 골이 나왔다. 곧이어 전반 13분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도 나왔다.
전반 종료 이전 2골이 더 터졌다.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4-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2골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살라는 후반 초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리그 열 번째 골이자 최근 10경기 연속골이었다.
맨유는 후반 중반 퇴장까지 이어지며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15분 포그바가 심각한 반칙을 저지르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리버풀은 1명이 적은 맨유를 상대로 숨을 골랐다. 더 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무패행진을 유지했다. 6승 3무 승점 21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반면 맨유는 시즌 3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을 기록, 7위에 오르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