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0-1 패배로 월드컵 3차예선 1승 2패…조 4위로 위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8일 사우디 제다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 패배를 당했다. 1차전 오만전에 이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1패를 안고 있었던 일본이었다. 요시다 마야, 도미야스 타케히로, 미나미노 타쿠미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총력전으로 임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 지난 2경기에서 1골만을 득점한 일본의 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사우디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후반 25분, 사우디 공격수 알 부라이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일본은 추격을 위해 나이지리아계 공격수 오나이우 아도 등을 투입했지만 끝내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결과는 0-1 패배, 최종예선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일본은 1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충격적인 0-1 패배를 안았다. 2차전 중국에게 오사코 유야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지만 다시 패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희미한 상황이다. B조 내 일본의 강한 경쟁상대로 평가 받는 호주와 사우디는 3승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이다. 반면 호주는 오만과 1승 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한단계 아래 중국도 1승 2패로 같은 승수를 기록 중이다.
예상대로 이란과 대한민국이 앞서 나가는 A조와 달리 B조에선 일본에 어려움을 겪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일본의 2위 이내 성적은 어려워질 수 있다. 일본으로선 오는 12일 열리는 호주와의 4차전에 총력을 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