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F20'이 조현병 혐오 조장 논란으로 방영을 보류했다.
27일 KBS는 "금주 방송 예정이었던 'F20' 방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책임자와 만나 관련 단체 측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고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 공영방송인 만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자 하는 엄마 애란(장영남 분)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 분)가 같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다.
KBS에서 최초로 시도한 영화 프로젝트인 'F20'은 지난 6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고, 이후 OTT 웨이브와 티비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16개 단체가 해당 작품이 조현병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고 비판하며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제작 의도 자체가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고 무섭고 지역사회 안에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바라보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KBS가 29일 밤 11시 25분으로 편성한 'F20' 방영을 보류하면서, 이 시간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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