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00만 달러…류현진 동료·MLB 통산 132홈런 이력에 관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9일 "야시엘 푸이그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 때 빅리그를 뜨겁게 달구던 재능의 한국행에 관심이 집중됐다.
푸이그는 7시즌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861경기에 출장, 834안타 132홈런 79도루 타율 0.276을 기록한 인물이다. 한 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 동료로 활약,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다.
빅리그에서도 주목 할만한 재능을 가졌지만 롱런에는 실패했다. 부상과 멘털 문제 등이 작용했다. 이따금씩 벤치 클리어링을 일삼는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9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푸이그는 그간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등 중소리그에서 활약해왔다. 이에 지난해부터 국내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푸이그와 KBO리그 구단이 접촉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그와 사인을 한 구단은 키움이었다. 계약 규모는 100만 달러로 알려졌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성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