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지현은 ADHD 진단을 받은 아들 우경이를 챙기느라 잘 돌보지 못했던 딸 서윤을 데리고 외출했다.
아홉살 서윤은 의젓한 속마음을 내보여 보는 이들을 안쓰럽게 했다.
서윤이는 최근 엄마와 거리감을 느꼈지만, 엄마가 우경이를 먼저 챙기는 것에 대해 "살짝 서운하지만 우경이를 달래고 나를 달래줄 것을 아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아픈 동생을 먼저 챙기는 것을 "이해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윤은 개인 인터뷰에서 "엄마가 맨날 우경이 재우고 저를 안아준다. 엄마가 우경이 먼저 위로해주고 저도 위로해줄 걸 안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은 우경이의 수학실력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경은 누나가 풀지 못하는 수학 문제도 척척 풀어냈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7살인데, 최근에 8살 아이들과 수학경시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채림은 "우경이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 문제있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