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은 단상에 올라 "주변에서 제가 상복이 없다고 했는데, 저는 상복이 없어도 인복을 누리며 살고 있더라. 항상 지치고 그럴 때마다 은인 같은 분이 나타나서 끌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1박2일'을 만나 데뷔 후 상을 받아 봤다. 코로나로 영상으로 상을 찍어서 나가서 많은 분들 앞에서 상 받는 건 처음이다. 늘 이런 기회가 없어서 말을 못했는데 소속사에 감사하다. '1박2일' 방글이 PD와 작가. 연정훈 김종민 형, 딘딘 라비 너무 감사하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1박2일' 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돌아가기 싫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 그때 김숙이 많이 도와줬다. 누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신동엽 선배에게 오래 사랑받는 법을 물어본 적이 있다. 선배가 걱정하지 말라고, 넌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인정받는 날이 올 거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박2일'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김종민과 문세윤의 올해의 예능인상, 연정훈의 우수상, 노진영의 방송작가상, 라비의 신인상 등 7관왕을 차지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