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평창 유치 기여도 1위
이번 주 주간검색어 및 방송인 부문 1위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차지했다. 지난 13일 어느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손목시계 하나도 검소한 손석희’라는 글과 사진이 화제가 된 것. 이 네티즌은 ‘사진에서 손 교수가 착용한 손목시계는 C 사 제품이다’라고 소개하며 ‘멀리서 보면 명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렴한 시계’라며 2만 4500원에 판매 중인 쇼핑몰 홈페이지 사진을 캡처해 함께 게재했다.
배우 부문에선 전 소속사와 분쟁에 휘말린 김현주가 1위에 올랐다. 김현주의 전 소속사인 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김현주가 지난해 활동을 하지 않아 수입이 없었지만 고정 비용은 그대로 지출됐다”며 김 씨를 상대로 2억 9200만 원을 반환하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현주 측은 “오히려 전 소속사 측에서 드라마 출연료 등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반박해 양측 간의 법적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스포츠선수 부문은 남아공 더반에서 활약했던 김연아가 차지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여도 설문조사에서도 46.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이 조사에선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과 이명박 대통령이 각각 19.5%, 18.6%로 2, 3위를 차지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진영은 작곡가 김신일로부터 저작권 침해에 따른 위자료 등으로 약 1억 1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김 씨는 “후렴구를 곡 도입부에 먼저 배치하는 이례적인 기법을 따라 하는 등 ‘내 남자에게’와 ‘섬데이’가 곡의 전체 구성에서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YP 측은 “안타까운 심정이다. 향후 법적 절차에 맞춰 대응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이 1100억 원대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는 소식으로 유명인사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이 회장은 SM주식 중 24.43%(404만 1465주)를 보유 중인데, SM 주식이 지난 13일 1주당 종가 2만 7500원을 기록, 200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함으로써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이날 가격으로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정확히 1111억 4028만 7500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정치인 부문에선 불법도청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이름이 맨 위에 올랐다. 민주당 대표실 불법 도청 의혹과 관련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한 의원은 “나는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이고 상임위 간사로서 여당 대표로 한 말”이라며 “경찰 조사에 나가지 않겠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민주당은 “면책특권은 도청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특권이 아니다”라며 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배우 임성민이 급상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임 씨의 예비신랑은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미국인이며, 두 사람은 오는 10월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훈철 기자 boazhoon@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