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8명, 지난해 11월 술 먹다 단속에 저항
1일 서울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새벽 서울 은평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 단속에 걸린 10대들이 단속에 나선 경찰관의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둘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영업하는 술집으로 경찰관이 들어갔고 그 뒤 한 남학생이 경찰관과 몸싸움을 하며 술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뒤이어 일행까지 밖으로 나와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의 목을 잡아 조르고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술을 마신 남녀 학생들은 모두 8명으로 확인됐다.
이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4명 중 3명은 한 달이 지나도록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당시 현장에서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술집 사장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