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4세인 이예진 씨는 당시 방송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인데 좋게 얘기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악성루머를 겪은 일이 있다며 "댓글로 저희 부모님의 지인이라면서 제가 4년 전에 죽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거기에 살아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댓글 수에 비해 안 좋은 얘기는 별로 없었다. 방송 이후에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출연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특히 이예진 씨는 박명수로부터 개인적인 연락과 선물을 받았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2011년 방영된 '무한도전' 타인의 삶 특집에서 박명수는 동갑인 의사 김동환 씨와 하루를 바꿔 생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병원에서 어린 환자였던 이예진 씨를 만나 인연을 맺었다.
이예진 씨는 "방송 당일 (박명수가) 전화를 먼저 주셨다. 방송 잘 봤다고 하시면서 선물을 사주셨다. 방송에는 아이들 운동화를 사줬다고 나왔을 거다. 이걸 말해되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희 집에 컴퓨터가 있는지 물어보셨다. 컴퓨터는 있었고 TV 바꿀 때가 되어서 얘기를 했는데 정말로 가습기랑 같이 사주셨다. 정말 겉으로 보는 것보다 되게 착하고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후에도 전화나 문자를 했다. 그런데 제가 많이 귀찮게 했다. 새벽에 연락하면 더 답장이 잘 오는 것 같아서 밤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연락했다. 학교에 한번 와주시면 안 되냐는 터무니없는 연락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예진 씨는 대학교 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 퇴사했다. 그는 "100일째 백수로 지내고 있다. 너무 오래 쉬었다"며 직장을 구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