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사진=이채익 의원실](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119/1642586815351521.jpg)
이에 소관 상임위 위원장인 이채익 위원장은 어제(11일)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출석하는 문체위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여야 문체위원들과 결의안 처리 및 사고본 환지 본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채익 위원장은 “해당 상임위가 구체적 해결 논의 절차도 없이 결의안을 강행 통과하는 것은 어찌보면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김현모 청장과 동료위원님들과 진지한 토론을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김현모 문화재청장에 “수도권, 국가 중심의 문화재 보존-관리가 지역 간 문화격차를 키워 지역 문화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문화재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전날 회의에 이어 월정사와 조선왕조실록-의궤 박물관을 직접 찾은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대산 사고본 환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국회와 문화재청, 그리고 월정사가 신중하게 논의해 사고본 환수 시 보존 관리 문제를 비롯해 국가소유문화재의 환지본처 선례에 대한 이견을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었다”며 “남은 이견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월정사 정념 주지스님도 “이채익 위원장 말씀에 공감한다”며 “환지 본처가 조속히 이뤄져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