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무연고 장례와 관련해 “끝까지 소홀하지 않게 그 존엄함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이날 무연고 독거노인 첫 공영장례식을 치른 가운데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성남시는 무연고 독거노인 J모 씨에 대한 공영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성남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첫 공영장례다.
기초생활 보장수급자이던 J모 씨는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지난 1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해당 병원의 요청에 따라 성남시가 연고자를 파악해 사망 사실을 알렸지만 시신 인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위탁상조업체 국가대표상조와 함께 야탑동 소재 성모병원장례식장에서 J모 씨가 세상을 떠난 후 2주 만에 장례식을 치뤘다.
은 시장은 “조례에 따라 안치료, 염습비, 수의관 등 시신 처리비용과 빈소 사용료, 제사상 차림비 등 장례 의식에 들어간 비용 일체를 지원해 드렸다”며 “올해부터 무연고나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분이 사망했을 때 고인의 마지막을 책임진다. 단 한 분의 시민도 끝까지 소홀하지 않게 그 존엄함을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