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 이후 모 아니면 도 갈림길…윤석열 2월 4일 기점 범의 기운…안철수 관운 부족, 윤석열과 힘 합치면 ‘윈윈’
류동학 혜명학술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측근 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치권 입성 등을 예측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류 원장은 20대 대선 판도에 대해 “달마다 후보들의 운세가 왔다갔다하는 형국”이라면서 “달마다 유리한 후보가 누구인지 바뀐다”고 했다. 류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운세는 설을 기준으로 변동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1월이 힘들다. 2월 4일까지 힘든데 잘 버티고 있다. 설을 변곡점으로 장단이 있는 운세가 펼쳐진다. 이 후보 사주를 보면 삭풍이 몰아치는 한겨울 자라는 나무 형국이다. 고집이 강하고 벼락이 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기세가 있다. 단점은 남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속성이 있다. 권력 의지가 대단하고 전투력이 좋은 점은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요소다.”
류 원장은 “이 후보 사주를 보면 직관력과 눈치가 빠르고 아이디어와 기억력이 좋아 시대포착을 굉장히 잘하는 캐릭터”면서 “2014년부터 10년 동안 고정적인 수입창출이 좋고 현실적인 욕망이 굉장히 강해지는 대운이 들어온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음력 1월 이 후보 운세는 도 아니면 모의 선택지 중 어디로 향할지 갈림길에 서 있는 운이다. 2022년보다는 2023년을 조심해야 하는 운”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운세에 대해 류 원장은 “2월 4일부터 기가 살아난다”면서 “1960년 12월 18일생 윤 후보는 겨울 넓은 들판과 산에 우뚝 서 있는 울산바위 격 사주를 갖고 있다”고 했다. 류 원장은 “의협심이 강하고 동료를 챙기는 면모가 있다”면서 “여기도 챙기려고 하고 저기도 챙기려 하는 산만함이 단점이지만 이를 이성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성격도 있다. 2017년부터 사주에 없는 재(財)와 관(官)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지는 설명이다.
“이 후보가 2022년 1월에 흔들리는 운이라면 윤 후보는 2021년 12월에 최악의 운이 들어왔다. 2월 4일을 기점으로 범의 기운이 들어온다. 범은 나무이며 불인데 윤 후보 사주에 없는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영역을 찾는다면 운의 상승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의 기운이 부족해 하부 조직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류 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운세에 대해선 “1962년 2월 26일생 안 후보는 범띠가 범의 달에 태어난 형국으로 앞으로 치고나가는 힘이 대단한 사주”라면서 “넓은 숲 속에서 자라는 나무 격이며 을목(乙木)으로 굉장히 여려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생일 자리에 굉장히 큰 돈을 깔고 앉아 있다.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 제도권 공부를 잘하는 선비 성향을 지닌 사주다. 자존감과 대의명분 등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봄에 나무가 꽃을 피운 격 사주로 창의적인 재능과 분석 능력이 있다. 생각이 많은 게 단점이다. 소위 말하는 관운이 부족한 스타일이다.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에 비해 권력 의지가 약한 사주다. 그런데 2021년부터 관이 나타났다. 2월 4일까지는 굉장히 바쁘면서 주변으로부터 압박을 많이 받게 되는 운세다.”
류 원장은 “2021년에는 관이 나타났는데 시련이 많은 관운이 들어왔다”면서 “오행상으로 나무(木)와 물(水)이 많은 사주인데 토(土)와 금(金)이 보완됐을 때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류 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궁합을 진단하기도 했다. 류 원장은 “안 후보 사주상 약점은 금(金)이 없다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윤 후보 사주가 경금(庚金) 사주”라면서 “안철수의 을목(乙木)과 윤석열의 경금(庚金)은 부부의 합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사주 자체는 단일화에 접근할 수 있는 모양새다. 다만 명리학적으로 보면 지분 분배가 이뤄져야만 힘을 합칠 수 있다. 일반인 기준으로 안 후보 사주는 동업은 잘 맞지 않는 사주이긴 하다. 그의 사주에 동지나 동료와 사이가 틀어지는 요소가 존재한다. 반대로 윤 후보는 동지가 있으면 일이 잘 풀리는 사주다. 둘의 사주 조합을 보면 외부에선 안 후보가 조금 손해 보는 형국으로 비칠 수는 있지만, 결코 손해를 보지는 않는 그런 조합이다.”
류 원장은 “안 후보에게 부족한 금(金)은 곧 직장이고 보직인데 이런 부분을 윤 후보가 채워줄 수 있는 형국이라 실리가 있다”면서 “윤 후보 역시 안 후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오행상으로 힘을 합치면 누가 이기든 윈윈할 수 있는 관계로 보인다”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