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협의체 통해 참여방안 확정…산업부에 3월까지 지정 신청
사업 부지의 86%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한 공식적인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업시행 예정자인 아이퍼스힐(주)가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항공사의 사업 참여 방안에 대한 협약 체결 후 공동사업시행예정자 구조로 사업계획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그 동안 토지 소유자인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참여를 바라고 있었으나 인천공항공사의 입장표명이 명확하지 않아 인천경제청과 사업시행 예정자인 아이퍼스힐(주)는 그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추가 보완사항인 국내 메이저 미디어그룹사의 투자 확정과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등을 이행했고 올해 1월 구역 지정을 신청하고자 주민 의견청취 등 절차를 이행하고 있었다.
당초 구역 지정 신청 이후 6개월 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고시를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오는 2023년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향후 일정을 세워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공항공사의 사업 참여 의사에 따라 3자 협의체를 통한 공사의 사업참여 협약을 먼저 체결하고 올 3월경 구역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3월경 구역지정 신청을 하더라도 구역 지정 선행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려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돼 전체적인 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 계획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아이퍼스힐㈜도 공항공사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고 시행자 참여에 대한 토지소유자 현물 출자 및 조성토지 공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체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을왕산 IFUS HILL 개발 사업은 중구 을왕동 산 77-4번지 일대 80만 7733㎡ 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강영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계획과장은 “한류영상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고려할 때 영상전문 제작기반 확충과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을왕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