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3주 연장
- 1·2·3그룹·기타 모두 오후 10시까지 조정
- QR체크, 안심콜, 수기출입명부 잠정 중단
- 사적모임,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6인 기준 유지
[일요신문] 대구시(권영진 시장)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고, 나머지 조치는 정점 이후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 현행 거리두기의 틀도 유지하되,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운영시간 연장 등 최소한도로 일부 조정한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른 조치이다.
국내 방역상황은 심각하다. 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1월 3주차부터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증가해 10만명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정점 규모와 시기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18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시에 거리두기 완화할 경우 방역·의료체계가 무너지는 등 위기상황이 예상돼, 운영시간 제한은 1·2그룹 오후 9시까지에서 1·2·3그룹 및 기타 모두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조정한다.
출입자 명부(QR체크, 안심콜, 수기출입명부)는 잠정 중단된다. 방역패스 시설의 경우 접종 여부 확인 편의성을 위한 QR서비스(출입자정보수집용이 아닌)는 계속 제공된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현장 준비 등을 감안해 시행일을 한 달 연기해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즉시 시행되며, 다음달 13일까지 적용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3주간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및 의료체계 여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 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행 상황을 평가해 조정기간 중이라도 위기상황 발생 시엔 강화조치를, 반대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 시에는 완화조치를 시행한다.
권영진 시장은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방역수칙 뿐만 아니라 자율과 참여에 기반한 일상 속 방역실천이 더욱더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및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