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소규모 업체에 스마트 해썹 등록비용 지원

40여 곳에 총 8억 원 지원…어린이 다소비 품목 생산업체 우선 지원

[일요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의무적용업체 중 올해 스마트 해썹을 등록한 소규모 업체 40여 곳을 대상으로 총 8억 원을 지원한다.

식약처가 소규모 업체 40여 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등록 비용을 지원한다. 사진=연합뉴스

식약처는 연매출액 5억 원 미만이거나 종업원 수가 21인 미만인 소규모 업체에 도움을 주고자 업체당 스마트 해썹 등록 시 소요되는 비용의 50%를, 최대 2000만 원까지 국고로 무상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저장하여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는 등 기존 해썹 관리에 자동화·디지털화를 접목한 고도화된 시스템이다.

스마트해썹은 2020년 2월 도입됐으며 전국 118개 업체가 사용 중이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 도입으로 생산 공정이 효율화될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데이터 위·변조 등을 막을 수 있어 해썹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해썹 의무적용 업체 중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인증원)에서 개발한 스마트 해썹 표준 모듈을 적용해 올해 스마트 해썹을 등록한 소규모 업체다. 신청 기간은 2월 21일부터 국고보조금 소진 시까지다.

상반기에는 과자, 캔디, 빵류 등 어린이들의 소비가 많은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를 우선 지원하고, 신청 업체 수가 미달할 경우 하반기에 우선 지원 품목 이외의 품목을 생산하는 식품‧축산물 업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