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팍스로비드’·머크 ‘라게브리오’ 구매 협의 막바지…긴급사용승인시 도입 시기 발표
정부는 최소 54만 2000회 분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는 한편 내년 1월 말에는 국내 환자들이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통해 오미크론 등 신종 변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멈출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식약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임상, 품질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안전관리·공급위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전관리·공급위는 심의기구로 결정의 구속력이 있으며 심의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긴급사용승인 결정이 가능하다.
다만 심의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식약처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후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30만 회 분 이상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 분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제약사들과 협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물량은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진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2월 23일과 24일(한국시간)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의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