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홀로 장애아동을 키우고 있는 모자가정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포항스캔타일, 협성싱크, 디케이이안의 후원을 받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가정은 장애아동을 혼자 양육하면서 어렵게 대출을 받아 작은 집을 마련했으나 화장실, 거실, 베란다에 곰팡이가 번식해 있어 호흡기가 약한 어린 자녀가 생활하기에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에 희망복지지원단은 흥해읍 맞춤형복지팀, 드림스타트, 자원봉사 흥해읍거점센터와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하고 포항스캔타일, 협성싱크, 디케이이안의 후원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안성천 포항스캔타일 대표는 “어린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정에 도움을 준다는 버킷리스트를 처음으로 실천하면서 SNS를 통해 대상 가정의 사연을 소개하게 됐고 이 사연을 알게 된 협성싱크에서는 싱크대를, 디케이이안에서는 방수페인트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집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상 가정은 “생활이 어려워 보수는커녕 입주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뜻밖에 희망복지지원단과 후원업체 도움으로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다”며 “삶에 희망을 갖고 아이를 잘 키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상 가구에 대해서는 포항시 희망복지지원단, 흥해읍 맞춤형복지팀, 드림스타트와 함께 공동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상호 복지국장은 “코로나19의 경제적·심리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위기 사례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22년 맞춤형 주거급여 수선유지급여사업 추진
포항시는 지난 22일 저소득층의 주거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자가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2022년 수선유지급여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선유지급여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46%(4인 가구 기준 235만5697 원) 이하 기초 주거급여 수급자 가구 중 자가가구를 대상으로 한 집수리 사업으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재용)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보장기관인 포항시는 주택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부담하고 전담기관인 LH는 공사 발주·감독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주거 환경이 열악한 시민의 맞춤형 주거 복지 욕구에 대응하고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할 전망이다.
올해 수선유지급여 사업예산은 18억 원으로 수선유지급여 대상 331가구에 수선비용을 지원하고, 고령자나 장애인 등 주거 약자의 경우 각각 최대 50만 원, 380만 원 이내에서 편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수선유지급여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거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 참가작 모집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지역의 거리예술 정체성 확보와 시민 일상의 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획한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에 함께할 국내 작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오는 3월 11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최종 참가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거리극, 무용, 마임, 서커스, 전통연희, 공공예술, 시각예술 등 축제가 제공하는 야외공간에서 실연 가능한 모든 장르의 작품은 지원이 가능하다.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 참가작 선정기준은 작품의 예술성과 창의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축제 진행공간에의 적합성 등으로 최종 선정된 작품은 공연료, 기술 지원, 공연 장소, 홍보 등을 지원받으며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피로감이 커진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문화적 활력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참가작 모집에 많은 예술가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제출 서류 양식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는 ‘2022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오는 10월 21~23일 3일간 송도 솔밭 도시 숲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열린 포항거리예술축제는 100% 사전예약제의 도입과 공연 장소 분리, 3중 방역망을 설치해 안전하게 진행했으며 ‘악단 광칠’, ‘다크니스 품바’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20여 개 팀의 거리공연과 시민참여 전시, 역량강화 프로젝트 등 총 50여 회의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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