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체육 정책 비판…포럼 “윤 후보가 체육 개혁을 선도할 적임자”
최봉암 스포츠공정실천포럼 대표를 포함한 9명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체육 개혁을 선도할 적임자는 윤석열 후보라는 판단 아래, 스포츠공정실천포럼에 속한 500여 명 구성원과 포럼을 지지하고 함께한 여준형 젊은 빙상인연대 대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스포츠공정실천포럼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포럼은 “그동안 공정한 체육 정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칙 없는 세상, 소통과 타협이 존재하는 정치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럼은 5년 동안 이어진 문재인 정부의 체육 정책을 비판했다. 최봉암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체육 정책은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앞세워 과도한 규제와 통제를 하는 데만 급급했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희망을 잃고 좌초됐다. 비전문가 기득권층이 판치는 체육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럼은 스포츠공정실천포럼 구성원 일동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윤 후보가 내세운 ‘초·중·고 공교육 정상화’, ‘초등 방과 후 학교 스포츠 활동 강화’, ‘스포츠팀 창단·운영 민간기업 인센티브 확대’ 공약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윤 후보의 공약과 함께 포럼은 체육계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최 대표는 “초등학교 ‘1학생 1종목’ 시스템을 추진해 특기 적성 개발, 성장단계별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 스포츠강사 확보 및 전담 인력 배치, 주말·방학 프로그램 확대 및 운영, 비인기 스포츠·장애인 스포츠·e스포츠 종목 등에 대한 관심 및 시스템 체계화,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스포츠는 ‘천재 출현’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에 천재의 출현만을 기다리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일뿐이다. 잘 갖춰진 체육 정책을 장기적으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며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체육의 본질이 아니라 ‘즐거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전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 엘리트 스포츠가 보조를 맞춰 생활체육 열기를 더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럼은 이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곳곳에 상존하는 ‘체육 기득권’들과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럼은 그런 측면에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불의와 맞서 싸운 이력이 있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포럼은 “윤석열 후보가 보여준 행동하는 용기는 희망을 잃어가는 대한민국 체육 환경을 바로잡을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체육계 퇴행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전 국민 건강 증진 활성화를 실현하고 과정과 결과 모두 정의로운 세계 최강 체육인을 양성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