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

문 대통령 “우리 문화를 사랑하게 된 데는 이어령 선생님의 공이 크다”

[일요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문 대통령은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어령 선생님의 죽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합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과 제자들, 선생님을 추억하는 국민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령 선생님은 우리 문화의 발굴자이고, 전통을 현실과 접목하여 새롭게 피워낸 선구자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놀이였던 굴렁쇠는 선생님에 의해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여백과 정중동의 문화를 알렸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곁의 흔한 물건이었던 보자기는 모든 것을 감싸고 융합하는 전통문화의 아이콘으로 재발견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된 데는 선생님의 공이 컸습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것이 선생님의 큰 공로를 기리는 일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셨습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것은 모양은 달라도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선생님, 고맙습니다.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