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 학교 내 자체 진단·검사체계 구축 지원
[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38만여개를 지원한다.
등교 전 선제검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등교방침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이 예상범위를 넘어서며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사실상 등교 결정과 책임이 정부→교육청→학교→학부모로 떠넘겨졌다. 정상 등교에 맞춰 교육 과정을 준비했던 교사들도 원격수업 준비로 더 분주한 상황이다.
학부모 사이에서도 감염병 예방과 돌봄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전면등교로 학생 확진이 급증하면 가족 감염으로 이어진다.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 돌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및 교육부 차원의 명확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
2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두고 내달 1주에 학생과 교직원이 선제검사에 사용할 신속항원검사도구 38만2980개를 23개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 927교에 지원한다.
다음달 1주는 학생 및 교직원에게 자가진단키트 1개씩을 지원해 수요일 자가진단검사를 실시히고, 2∼5주는 주별 학생 2개, 교직원 1개씩을 지원해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자가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자가진단검사는 학부모의 동의 하에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권장 사항이다. 이에 검사를 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에 따라 새 학기 학교방역 준비를 지원하고 학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학교는 다음달 31일까지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오미크론 비상 점검 지원 체제'로 운영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PCR 검사소'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각급학교 방역인력 3900명과 확진자 발생 시 자체 조사 보조인력 464명 총 4364명을 지원해 학교방역소독, 발열체크, 거리두기 지도, 급식소 위생관리, 교실 위생관리, 확진자 발생 시 학교 자체조사 지원, 자가진단검사키트 배부 등을 지원한다.
방역물품에 30억, 방역소독비 6억원을 지원한다. 3월 11일까지 새 학기 집중방역기간 현장 점검을 별여 현장의 애로 사항과 필요 사항을 수렴및 발굴해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희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지난 2년이 넘도록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방역업무에 전력을 다한 교직원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새 학기에도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