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기준 산림 1만2695ha 태워, 시설물 404곳 피해
[일요신문] 경북 울진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여의도 약 50배의 면적이 소실되면서 울진과 삼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진화대가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307/1646613729107935.jpg)
한때 인근 울진 원자력발전소와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도 위태했으나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고비는 넘겼다.
현재 특수진화대, 공무원, 군인, 기타 등 총 4151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진화헬기 51대, 진화차량 39대, 진화지휘자 4대, 소방차 253대도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체육시설 등 16곳으로 대피한 상태이다.
![울진 상공. (사진=산림청 제공)](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307/1646613783850164.jpg)
전날 정부는 불 피해가 가장 큰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복구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정지원금과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져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