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 | ||
김 의원은 지난 95년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에서 추미애 판사를 부대변인으로 영입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 카드로 신한국당 부대변인에 영입된 바 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95년 당시 추 의원보다 먼저 청와대의 영입 제의를 받고 계속 고사를 해오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때는 정말 정치에 뜻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정치권에서는 김 변호사가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입당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졌고, 이에 자극받은 국민회의가 추미애 의원을 전격적으로 부대변인으로 임명하게 된 것이다. 선수를 빼앗긴 신한국당은 김 변호사의 확답도 구하기 전에 서둘러 언론에 그의 영입 사실을 공표해 버렸고, 김 변호사는 마지 못해 승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나 추 의원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하며 어느덧 차기 여성 대권주자로 부각된 반면, 김 의원은 전국구 재선이라는 한계에 현재 봉착해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신과 추 의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추 의원은 리더십이 강하고 스스로 여성의 한계성을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상당하다. 정치적 야심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여성성을 강조한다. 솔직히 내 여성성이 오늘날 재선 의원으로 자리잡게 한 바가 크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 역시 내년 총선은 지역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 장관과 추 의원의 경쟁 분위기에 자극받은 듯하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