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진 28만명대 다운↓…정권 이양기 맞물려 ‘정점구간’ 통과 중?
- 전국 확진 28만2987명…사망 229명
[일요신문] 정권 이양기와 맞물려 코로나19도 '정점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8만2987명이다. 어제 신규확진자 32만7549명보다 4만4562명이 감소한 셈이다. 하지만 선거 당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 '정점 구간'을 통과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2~3주 이후 유행의 '최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1116명, 사망자는 229명이 나왔다. 중증 병상가동률 61.5%, 준중증은 61.9%, 중등증은 45.9%로 소폭이지만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2~3주 유행정점에서 위중증 환자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야 한다. 의료 현장의 내부 감염, 의료진들의 피로감 누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22명, 사망 32명으로 집계됐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1만315명…14명 숨져
경북도에 따르면 11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15명으로 23개 시·군에서 발생, 지역 1만306명·해외 9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2506명, 구미 1567명, 경산 1201명, 경주 1092명, 안동 622명, 영주 465명, 김천 430명, 영천 368명, 상주 292명, 칠곡 274명, 문경 260명, 예천 218명, 청도 202명, 울진 173명, 의성 109명, 영덕 101명, 봉화 93명, 성주 90명, 고령 88명, 군위 67명, 청송 58명, 영양 32명, 울릉 7명이다.
병상가동률은 36%로, 감염병전담병원 44.8%·중증병상 44.6%·생활치료센터 16.2% 수준이다. 경북권내 중증병상은 83곳으로 동국대학교경주병원(11병상), 포항세명기독병원(8병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30병상), 안동병원(10병상), 좋은선린병원(24병상)이다. 현재 37병상이 사용 중이며 46병상이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1만383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4만8985명이다. 집중치료군 8747(17.9%)명, 일반관리군 4만238(82.1%)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7713명, 병원 퇴원은 39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2%, 2차 86.2%, 3차 62.9%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전국(62.3%)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54.3%)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74.2%)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4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14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432명이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1만307명…사망 18명
대구시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601명으로, 지역 1만1601명·해외 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 미만 13.4%, 10대 14.1%, 20대 16.7%, 30대 13.9%, 40대 15.0%, 50대 11.0%, 60대 이상 15.9%를 차지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4.2%·감염병전담병원은 62.6%이다. 재택치료자는 1846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4만66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8212명, 일반 관리 3만8439명으로 분류됐다. 병상가동률은 높은 수준이지만, 완치자가 늘고 있어 아직까진 의료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4.8%, 2차 83.7%, 3차 56.3%이다. 대구의 백신접종률은 전국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11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8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600명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18세 이상 기초접종 완료 3개월 경과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3차접종 예약 후 접종할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SNS) 잔여백신 신청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며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mRNA(모더나‧화이자)백신 이외에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4차 접종도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생활인,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미접종자의 기초접종과 면역저하자의 4차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예약 후 접종하면 된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