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한 가운데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안 대표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월 12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과 추가 회동을 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인수위원장 인선은 이번 주말 내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마친 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장 비서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수락에 걸림돌 요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장 비서실장은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 구성이 좀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할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나”라며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의 수락 여부에 따라 인수위의 기획조정·과학기술교육 분과 등 안 대표 측 인사 수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장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에 조율도 하고 당선인에 보고도 드리고 해서 내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을 인선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검증을 해야 한다”며 “실무위원까지 인선하려 하면 숨 가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 머무르며 인수위 인선안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과 관련, “댁에서 쉬신다”며 “정국 구상도 하시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나 원로분들에게 전화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3월 13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인선을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선 발표 시점이 내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