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와읍교 옆 도로사면 무너져…인명 피해 없어

경주시 중장비 투입 긴급정비작업 실시

- 주낙영 시장 "도와 협의해 근본대책 마련할 것"

[일요신문]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 와읍교 옆 도로사면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는 20일 오전 12시 40분께 와읍교 옆 국도 14호선(경주시 문무대왕면 와읍리 ) 노상 일요장터에서 최근 내린 비로 도로사면의 암반과 토사 100여t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경주 문무대왕면 와읍교 옆 도로사면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사고 당시 5~6명의 주민이 노점을 열고 있었고, 작은돌이 굴러 내려오는 소리에 놀라 미리 대피했다.

이 사고로 노점 주민 한 명이 다리에 타박상을 입고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도로를 차단하고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정식 공설시장이 아닌 인근 문무대왕면 와읍리·권이리·용동리 주민들이 봄나물 등을 관광객 등에게 파는 노점이다.

이 도로는 감포-경주간 국도로 경북도 남부건설사업소에서 관리하는 도로로 경주시가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보완책을 건의해 온 바 있다.

현장을 찾은 주낙영 시장은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며, "이른 시일 내 도와 협의해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