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빠르고 완전하게 보상 원칙 흔들림 없다”…이번주 김기현 원내대표 만나 여야 협의 요청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3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 문제에 대한 질문에 “추경은 빠를수록 좋고 완전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2차 추경안 제출은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인수위 시절 추경을 편성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추경) 편성 설계와 책임이 어중간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소극적이고 부정적일 때 어떻게 설득하고 압박할 것인가가 지금의 국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원 조달 방안으로 지출구조조정을 지목한 것을 두고서는 “회계연도가 (이제) 1분기가 끝난 상황이라 대규모 지출구조조정이 쉽지 않다는 재정당국의 어려움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국채 발행만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만큼은 지출구조조정을 같이 해서 재원을 확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기재부 등 정부당국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여야를 뛰어넘어 추경 편성에 대한 시급성과 강한 의지, 정부를 설득하려는 노력이 다 같이 뒷받침됐을 때 (추경이)가능하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이번주 중 만나 추경 편성을 위해 여야가 협의하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