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30일 방송되는 KBS '일꾼의 탄생'에서 충주호를 품은 장선 마을을 찾는다.
일꾼 3총사는 봄바람 가득한 충주호를 달리며 빼어난 풍광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가수 진성은 "외국에 온 것 같다며" 오프닝 내내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경도 잠시 대규모 닭장 공사부터 6000평 사과밭 정리까지 일꾼들을 당황하게 만든 대규모 민원의 등장에 일꾼 수난 시대가 열렸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 민원으로 어르신이 다니기에 불편한 전동차 길 확장공사를 시작한 일꾼들.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작업하던 중 청년회장 손헌수는 넘치는 열정(?)때문에 연달아 연장을 망가뜨렸다.
이에 미키 광수는 "일은 힘이 아닌 요령"이라며 훈수를 뒀고 손헌수는 "작업반장의 얘기가 아니면 듣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형제의 난'을 선언했다.
매의 습격을 받아 청계 닭 수십 마리를 잃은 어르신을 위해 닭장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대규모 공사에 갖가지 장비들의 향연이 이어졌고 '일꾼의 탄생' 공식 '장비 전문가' 가수 진성도 호기롭게 장비를 잡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쓰디쓴 실패를 맛본 가수 진성은 급기야 공사 현장을 이탈해 "내 평생 이런 수모는 처음"이라고 푸념을 늘어놓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봄맞이 수선소를 오픈한 일꾼 3총사는 어르신들의 추억이 깃든 옷을 수선했다. 무명시절 안 해본 일이 없다던 가수 진성은 봉제 공장에서 일했던 기억을 되살려 신들린 바느질을 선보였고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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