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이상민은 오랫동안 보험업에 종사한 어머니의 병원비에 한달에 천 만원씩 드는 게 가능하느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어머니가 보험업을 오랫동안 하신 것도 많고 보험을 많이 든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처음 혈액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혈액암을 먼저 고쳐야 뇌출혈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더라. 당시 어머니가 든 보험 30개를 일일이 다 살폈는데 실효성이 없는 보험이 대부분이었다. 보험회사를 다니다보니 수당을 많이 받는 쪽 보험을 드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 해지 후 받은 돈이 2천만 원 남짓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혈액암을 1년 반만에 고치고 뇌수술을 마쳤지만 오른쪽에 마비가 와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마비를 고쳐주는 병원이라 보험처리도 안되고, 기존 보험도 다 해약해 보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민은 "현재 병원비는 천만 원 미만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코인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탁재훈이 코인 종목을 추천하면서 8배가 오르면 집을 사라고 말한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실제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하지 않았다. 당시 현금이 좀 생겨서 800만 원 정도 투자했다. 한번 망해본 입장에서 큰 돈을 투자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400켤레의 고가 운동화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신발에 관심을 가진 것이 방송을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됐다. 최근 나온 신발들은 제가 직접 산 거지만 일부 고가 신발들은 브랜드에서 협찬 개념으로 보내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겁도 났다. 많은 분들이 제 안타까운 사정을 이해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데 이런 고가의 신발을 신고 다니면 당연히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내가 술을 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신발과 옷이 유일한 취미다. 스타일리스트 비용을 줄여서 스스로 코디하고 그 돈 아껴서 최대한 싸게 사고 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서 이런 쪽으로 풀었다. 어느 순간 신발이 방송을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