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일 방송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64화에서 전남 목포를 찾는다.
골목마다 깃들어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문화로 꽃피운 낭만항구 전라남도 목포. 숱한 역사의 풍파를 예술로 승화시킨 근대문화사의 거장들이 목포에서 배출됐다.
문인과 예술가들의 고향인 예향 목포,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들이 정박해 있는 인생항구 목포를 164번째 여정지로 찾아간다.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 끝 산 '유달산'은 목포의 어머니 산이다. 유달산 노적봉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지형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 곳으로 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마치 조선군의 군량미를 쌓아 놓은 듯 꾸며 수많은 병사와 충분한 양곡이 있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일본군이 함부로 쳐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개항과 더불어 우리나라 근세사의 맨 앞줄에서 풍파를 헤치며 오늘 아름다운 문화도시로 꽃피운 목포를 기념해 만든 '새천년 시민의 종'을 김영철이 타종하며 목포 한 바퀴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을 위한 엄마의 '미추리 빵', 선구거리 57년 터줏대감 어망 할아버지, 목포만의 후식 짜장면 '중깐', 북교동 예술인 골목, 다순구미 마을, 갑오징어 덕장, 목포 오거리를 지키는 홍어 노포 등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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