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163회는 의사 남편의 이중생활을 고발한다.
6년 전 우연히 카페에서 처음 만나게 된 이병식(남, 가명)과 장지선(여, 가명). 그는 당시 자신을 외국 유명 의대생이라고 소개했다.
얼마 후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됐고 장지선(가명)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만큼 그는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신촌 세브란스 레지던트 취업에 성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선물이 찾아왔는데 바로 사랑의 결실인 아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6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이후 병식(가명)은 레지던트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집을 계속 비웠고 지선(가명) 씨는 연락은 물론 만나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주변 지인들도 인정한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이자 다정한 남편이었다. 하지만 그녀 앞으로 온 한 통의 쪽지로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장지선(가명). 바로 남편 이병식(가명)과 사귀고 있다는 한 여성의 연락이었다.
게다가 병식(가명)은 자신이 기혼남이자 한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감쪽같이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수많은 여자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남편과 현재 남편의 여자친구라는 사람과 '삼자대면'을 결심하게 되는데 한 번도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던 아내와 주변 사람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얼마 후 남편이 일하고 있다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장지선(가명). 그곳에서 더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남편이 보여줬던 의사 가운이나 의사 면허증은 전부 거짓임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병원 사람들은 아무도 ‘남편’의 이름을 가진 의사를 알지 못했다.
제작진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그가 왜 끊임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에 관해 이병식(가명)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결혼하여 6년 동안 아내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속인 남편을 추적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충격적인 의붓딸 성폭행 사건도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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