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마련…영결식 4일 비공개 진행
2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순직한 정종혁, 차재영 중위와 전용안, 이장희 비행교수 등 4명의 빈소는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 기지체육관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4일 오전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거행된다.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빈소와 영결식, 안장식 등 장례 전반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서욱 국방부장관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함께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37분께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해 학생 조종사와 비행교수 등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했다. 두 훈련기가 연달아 이륙하고 5분 만에 벌어진 사고였다.
공군은 신옥철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꾸려 다각도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 분석에 필수적인 블랙박스(자동기록장치)를 전부 회수하는 대로 본격적인 사고 원인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