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선거캠프 출신 인사를 시청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5일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부터 1주 1회 이상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언론에는 전혀 보도되지 않는 사실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수십 회에 걸쳐 진술조서도 남기지 않고 증인들을 심문한 검찰”이라며 “검찰즉 증인 A씨의 경우 무려 25회 조서가 누락됐고 다른 증인들에게도 유사한 누락이 있었다. 이처럼 누락시킨 ‘진술조서’를 검찰이 ‘수사기록’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변호인이 제공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은 시장은 “이는 검찰의 기획 의혹은 차치하고라도 제 반론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특히 검찰이 제공을 거부한 누락된 기록 중 일부가 제게 유리한 사실을 담고 있다는 것을 검찰 실수(?)로 확인한 변호인이 그 내용을 재판정에서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호인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검찰측 증인의 진술을 번복했다”며 “앞으로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실들은 제가 직접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며 “하지만 경찰은 저에게 재판 가서 기록을 보라고 하니 이미 기소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