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입각 의사 없어”
이태규 의원은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말씀 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 양성반응으로 직접 말씀드리지 못하고 서면으로 공지하게 된 데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태규 의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다. 그는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의 야권 후보 단일화의 물밑 협상 채널 역할을 해왔다.
이태규 의원은 그동안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하마평이 거론돼 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어떤 부처든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돌았다.
이에 이태규 의원의 사퇴 배경을 놓고 초대 내각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배제되고 이후 인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냐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