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해 1학기 기말고사부터 시험 기회 제공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질병관리청장 영상회의’에서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기준이 폐지되는 결정이 나면, 학생 확진자에게도 빠르면 올해 1학기 기말고사부터 내신 시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간고사 응시 제한 방침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학생들의 내신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로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현재의 방역지침이 전혀 변경되지 않은 상황에서 1학기 중간고사만 시험응시를 허용하게 되면 지난 2년간 이미 인정점을 받은 고2, 고3 학생들과 형평성 문제가 새롭게 대두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교육부의 응시 제한 방침에 유감을 표한 바 있지만 교육부는 방역 기준을 이유로 응시한 평가에서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인정점 100% 부여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의 일상회복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학교방역수칙 개정안 등을 준비하고자 하며 교육부는 5월 이후에 적용할 학교방역지침 개정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침 개정안을 만드는 데에 현재 방역당국 중심으로 협의 중인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 사항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