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오피스텔서 검거…공개수배 17일만
이은해와 조현수는 16일 오후 4시 9분 쯤 경기 고양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모두 벙거지 모자를 착용했으며 푹 눌러쓴 채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은 "살인 혐의 인정하는가" "보험금 노리고 범행했나" "유족들에게 할 말 없나" "그간 어디 숨어있었나" "전 남자친구 살인 의혹도 인정하나"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25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와 조현수를 체포했다.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2019년 6월 30일 저녁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아무개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은해와 조현수를 공개수배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