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철저한 조사 요청…국회가 지정한 병원서 아들 검사 다시 받도록 할 것”
이날 기자회견엣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녀 문제에 있어서 내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면서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면서 “검증을 위한 객관적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앞으로 비전과 정책 구상을 설명하기 전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안타깝고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해 합리적인 검증을 받길 소망한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후보직을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 셈이었다.
정 후보자는 자녀를 둘러싼 경북대 의대 편입학 관련 의혹에 대해선 “교육부가 자녀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아들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과정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실질적 근거 없이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주면 그 기관에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