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두 번째 많은 누적건수 기록…전국 7위 성적표 받아
[일요신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장암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이로써 이 병원은 서울 5개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누적건수를 기록하며 전국 7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 병원 대장암팀(대장항문외과 백성규, 정운경, 배성욱 교수)은 2011년 6월 지역 최초로 다빈치 Si시스템을 도입해 대장암 로봇수술을 성공한 이후 뜻 깊은 성과를 거둔 것.
병원에 따르면 동산병원 대장암 수술팀은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우수한 의료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2014년 8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대장절제술에 성공했으며, 2017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직장암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에스결장암에 대해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SP(Single Port)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수술에 성공해, 대장암 술기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백성규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정교한 수술로 회복이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최신 기종의 다빈치Xi 시스템과 SP 시스템으로 다양한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의 수술을 할 수 있게 돼, 더욱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 대장암팀은 최근 '로봇 및 복강경 직장암 수술에 관한 조기 및 후기 임상결과에 관한 보고'를 세계로봇수술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온라인 판에 게재하는 등 술기 발전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대장암 연구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