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역세권 개발에 하천 공간 조성 계획 연계…거점별 수변 문화공간 조성
#포천천 개발 프로젝트로 '강 르네상스' 출발
시는 ‘포천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천천 개발 프로젝트란 시의 젖줄 포천천에 ‘강(江)’ 개념을 도입해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4년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을 시작해 하천의 치수 및 이수기능을 확보하고 2011년부터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생물 서식지와 자정능력, 환경적 기능을 되살렸다.
올해부터 소흘읍 송우리부터 영중면 양문리 영평천 합류부 일원까지 총 29.14km 구간을 대상으로 ‘포천강 수변공간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을 통해 수변공간 조성 기본구상을 설정하고 기본구상과 관련된 관계법 및 상위계획의 부합성 등을 검토해 도시재생, 역세권 등 주변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하는 거점별 문화수변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수 생태'를 지켜나간다
소흘읍과 가산면을 잇는 고모천에 힐링물길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9월, 경기도의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여가·체육형 분야에 고모천이 최종 선정돼 도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올해부터 4년간 총 224억 원(도비 100억, 시비 124억)을 투입해 ‘사람과 자연의 감성공간 힐링 고모천’을 슬로건으로 치수의 안전성을 높이고 수생태의 건강성을 증진시켜 고모천 일대를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호수 등과 융합한 새로운 여가·체육형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고모천은 서울 중심과 가깝고 인근에 포천 국립수목원, 고모저수지 등이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으로 하천치수사업을 진행하고 수변공원, 체육공원, 산책로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한편 생태계 회복을 도모해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청정 휴식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 수목원길, 포천 국립수목원과 함께 인근 시군의 자전거 도로와 연결하고 포천천과 영평천, 한탄강 지질공원과 연계되도록 해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네트워크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포천 한탄강, 생태관광의 메카로 도약
포천시는 영북면, 관인면 일원 한탄강 홍수터 부지에 유채꽃과 코스모스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밭을 가꿔 친환경 생태경관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생태경관단지를 통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포천 한탄강 일대는 여러 지질명소와 더불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와 하늘다리, 주상절리길, 가람누리 문화공원 등이 조성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3월부터는 부소천 둘레길이 개통됐다.
#국도비 443억 원 확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천지구 등 7개 지역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가지구는 2019년에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영평·장암지구는 올 상반기 중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으로 총 사업비 222억 원(국도비 128억, 시비 94억)을 투입해 자연재해 저감을 위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포천지구 정비사업이 행안부 공모사업에 당선돼 국도비 243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3월부터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하천정비와 교량 재가설, 배수펌프장과 우수관로 정비를 통해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지속가능한 발전은 있을 수 없다. 포천시는 숲과 물의 도시로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생태·녹색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중심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포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매일 더 나은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