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2일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최연소 사형 집행 예정자 장재진에 대해 살펴본다.
2014년 전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잔혹하게 살해한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 그의 진술과 판결문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서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뒤 대학 동아리 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장재진이 친구에게 자신감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장진은 "동아리 회장은 대학교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동아리 회장이라는 자리는 그에게 남다른 성취감과 권력욕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진 나르시시즘에 게스트 김소은은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 하는 그런 캐릭터구나"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해병대 복무 당시 후임병을 상대로 한 가혹행위 및 폭행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었다. 김소은은 "군대에서부터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고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복학한 뒤에도 권력에 대한 욕심에 동아리 회장 자리에 그렇게 집착한 것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이에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장재진에게는 권력과 지위야말로 자신을 유지해 나가는 유일하고 중요한 도구였는데 그런 그에게 견딜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극적인 사건의 서막을 예고했다.
모종의 사건으로 학교에서 인정받던 지위를 삽시간에 잃어버린 장재진은 자신의 잘못은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최귀화는 "전부 본인 탓인데 저렇게 남 탓만 하다니 너무나 자기 중심적"이라며 혀를 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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