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곧 원화거래 지원…‘5대 거래소’ 경쟁 체제 열린다
4월 21일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원화마켓 영업을 개시한다”라고 밝혔다. 고팍스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한 원화 거래 서비스 지원을 위한 변경 신고를 수리한 데 따른 것이다. 고팍스는 FIU로부터 변경 신고 수리 관련 필증을 수령한 뒤 필요한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앞으로 특금법에 따른 자금세탁 방지 등 의무 이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합리적인 수수료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내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원화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총 4곳에서 고팍스까지 더해 5곳으로 늘어난다.
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국내에서 원화 가상자산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중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를 확보해야만 한다. 실명계좌가 없다면 가상자산 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다.
2021년 9월 25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 시행된 이후 고팍스는 원화마켓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제휴 맺는데 성공하면서 약 7달 만에 운영을 재개하는 셈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