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심사·결과 잡음 있기 마련…도지사 관여할 틈 자체 없어”
- 컷오프 된 구미시장 모 예비후보 "경북지사가 특정 후보 밀고 있어"
[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경북 지역 공천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공천에 대한 어떤 경우도 관여한 적이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회의원의 경험상 공천은 해당 지역 의견이 많이 반영돼 왔다. 공천 진행 과정에 도지사가 관여할 틈 자체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지사는 또 "기본적인 공천 진행 룰도 모르고 억측으로 도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 만약 근거가 있으면 밝히고 없다면 반드시 사과하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계속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공천관리위원회는 구미시장 공천과 관련해 6명의 예비 후보중 3명을 1차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컷오프된 구미시장 A 예비후보는 "이번 구미시장 공천에 대한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구체적인 설명과 공천 기준 또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공천 결과에 대해 공심위에 적극 대응하며 나섰다.
A 후보는 "결국 납득할 수 없는 예심 결과는 경북공천관리위원장과 경북지사가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항간의 풍문이 사실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예비후보는 "구미시장 공천 이전부터 항간에는 경북지사가 특정 후보를 공천 하려고 한다는 설이 있었다.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의 예비후보는 경북도 기획조정시장, 정무실장과 경북지사와 동향인 예비후보들인 것으로 나타나 항간의 설을 부인할 수 없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