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후보 금권 관권 선거 의혹 주장은 전형적인 ‘마타도어’”
- "박 후보 선거전략, 시민들 이미 피로감 느끼고 있어"
주낙영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 선대위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박병훈 후보는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네가티브 선거전략을 즉각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 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하며, 이 같이 비난했다.
이어 선대위는 "이번 지방선거는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함에도, 박병훈 후보 스스로가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라며,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병훈 예비후보가 어제(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장 선거에서 관권 금권선거가 이뤄지고 있고, 경주시 시내버스 보조금이 과대지급 됐다는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주 후보측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주 후보 선대위는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선거를 하지 않고 있다. 박 후보가 공무원을 호위무사처럼 동원하고 있다고 했는데, 공무원 누가 우리를 돕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증거를 대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선대위는 "이는 1800여 경주시청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이며 명예훼손"이라고, 박 후보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박 후보의 금권선거 주장과 관련해 선대위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다. 그런 사실이 그렇다면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는지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했다.
또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문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2년전 경찰이 무혐의 처리해 수사를 종결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 경선을 코앞에 두고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표를 얻겠다는 생각을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주 후보측은 "8년전 근거 없는 비방으로 캠프 관계자가 처벌까지 받고도 또 다시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데 대한 현실에 깊은 우려와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주낙영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의 이 같은 선거전략에 시민들은 이미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남은 기간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선거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