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장례식 비공개 치러
10월 5일 췌장암으로 사망한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주간검색 및 유명인사 1위에 올랐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날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파에 누워 ‘아이폰 4S’의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봤다고 알려졌다. 그의 유작이 된 ‘아이폰 4S’ 예약판매 대수는 10월 7일 접수 개시 하루 만에 100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말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한채원이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월 8일 서대문 경찰서는 “배우 한채원이 8월 25일 오전 3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지만 무명 연예인으로서의 괴로움과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포츠선수 부문에선 전국체전 점수 조작 의혹을 제기한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1위에 올랐다. 그는 10월 11일 리듬체조 일반부 경기에서 김윤희에게 0.325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신수지는 당시 점수가 평소보다 30여 분 늦게 발표됐고 전광판과 공식 기록지가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대한체조협회 측은 “채점지 오기를 바로잡느라 시간이 걸렸다. 조작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신수지는 지난 14일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군 복무 기간 휴가 특혜 논란에 휘말렸던 성시경이 가수 부문 1위였다. 성시경은 복무 기간 중 정기휴가 25일을 포함해 무려 117일의 휴가와 8일 이상의 외박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2008년 7월 입대한 성시경은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했다. 휴가 일수 및 군악대 배치 특혜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둘째 유산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박경림은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경림은 지난 4월 둘째를 임신했지만 10월 초 조기양수양막파열로 인해 6개월 만에 유산했다. 현재 박경림은 유산 수술 후 산후조리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토론에서 음주방송 파문을 일으킨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이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며 정치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 권영진 상황본부장은 지난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지호 의원이 <100분 토론> 음주 출연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 선거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에 선거대책본부는 한나라당과 협의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급상승 부문 1위는 축구선수 박주영이 차지했다. 지난 10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AE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전에 출전한 박주영은 날아온 볼을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함께 뛰어오른 최효진과 머리를 부딪쳤다. 그는 곧바로 이동국과 교체됐고 경기가 끝난 뒤 병원으로 후송돼 머리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박주영의 선제 득점에 힘입어 UAE에 2-1로 승리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