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지정 센터 1곳 제외 모두 문 닫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코로나19 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담당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정 12개 권역별 생활치료센터가 오늘까지만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는 해외 입국 외국인을 위한 중수본 지정센터 1곳만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는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도입된 확진자의 재택치료 체계가 자리 잡고,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처방을 담당하게 되자 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로 확진자 수도 줄어들면서 생활치료센터 이용도 줄어들었다.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보유 병상 2069개에 사용 병상 75개로 가동률이 3.6%에 그쳤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에 따라 방역 당국은 주거취약자를 위한 긴급돌봄서비스, 별도 시설내 격리실 운영, 병상 배정 등 환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의 임시선별검사소 또한 이날까지만 운영한다.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도 단계적으로 줄어 현재 78곳만 남았다. 내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된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