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400곳 버스 정류소 대상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하반기 400개 버스 정류소에 대해 ‘명칭‧병기 명칭 유상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입찰에 필요한 기초가액 산정 산출 작업에 들어갔다.
유상 판매는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상호 등을 현재 정류소 명에 함께 넣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을지로4가역(BC카드역), 역삼역(센터필드역) 등에 대해 이 같은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정류소별 승‧하차 인원, 유동인구, 인근 상권, 공시지가 등에 대한 분석을 거쳐 전체 6577개 정류소 중 400여 개를 유상 판매 대상으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정류소명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을 버스업계에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조례는 정류소 명 판매에 따른 수익금이 서울시로 우선 귀속돼 이를 직접 버스업계에 지원할 수 없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버스회사 대형화 등 경영 효율화 방안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최근 ‘버스경영 및 재정운영 합리화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