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이후 첫 간부회의…단오 맞아 전 간부 한복 근무복 착용
- "인구감소 시대, 미래 세대들 평범한 행복 빨리 경험할 수 있게 하자"
- 대선, 지선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꼼꼼히 챙기고 도민들께 보고
[일요신문] "도지사가 없는 동안에도 흔들림 없는 도정 운영을 해온 전 직원에게 감사하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3일 지방선거 이후 도정업무 복귀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언급한 말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이번 선거결과를 경북도가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 경북의 발전은 물론 지방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라는 주문으로 공직자들은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북도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 지사는 미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국가를 발전시키는 세상을 될 것으로, 이를 위해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원팀이 되는 체계를 갖추고 경북의 미래는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과 문화‧관광‧예술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이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인구감소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되도록 일찍 취직하고 인생의 행복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인구감소 시대를 극복할 수 있고 평범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경북이 먼저 모범이 되는 정책모델들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견인차가 되자고 했다.
이번 회의는 단오(端午)를 맞아 전 간부가 근무복 형태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한복을 착용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이 지사는 한복, 한옥, 한식, 한글을 지칭하며, 이것이 우리 전통문화이고 경북의 콘텐츠로 전 세계에 알려야 하는 문화상품이다. 도청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입어보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개선점은 무엇인지 파악해 일상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끝으로, 국비확보 추진상황, 산불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이 지사는 기후변화로 올해 폭염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주문했다.
이철우 지사는 "변하고 있는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믿음과 신뢰가 선거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하고, 민선 8기가 시작되면 또 새로운 상상력으로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